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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결혼 하니?] 원시적 색을 찾아서.. 폴 고갱

폴 고갱 [언제 결혼 하니?] 1848



작가 소개 폴 고갱  (Paul Gauguin) 1848~1903

 




자연인의 삶을 살다 간 폴 고갱.
프랑스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은 어린 시절을 페루에서 보내며 얻은 외국어 실력과 선원생활을 하며 쌓으며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프랑스에서 증권맨으로 성공하며 상당한 수익을 얻기도 합니다. 삶이 안정된 그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미술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하지만 점차 그림을 그리는 취미생활에 깊이 빠지며 화가로써 삶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이후 당대 인상주의거장 '카미유 피사로'를 만나며 그림 그리기에 매진한 그는 인상파 전시회에  그림을 출품할 정도의 실력에 이르지만 기대했던 호평을 얻어내지는 못합니다.
1883년 프랑스의 주가 폭락으로 증권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그는 드디어 전업 화가로 자신만의 예술영역을 만들어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어보려고 결심합니다.프랑스 북서부의 작은 동네 퐁타방에서 지내게 되는데 이곳에서 고갱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습니다. 지방색이 짙었던 퐁타방의 시골 풍경은 어린 시절 페루에서 보았던 원시적인 자연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이후 그는 점차 채도가 높은 순색을 대담하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시적이고 야생적인 고생의 예술 영역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후 그는 파나마 마르티니크 섬등을 여행하며 원시와 야생의 모습을 찾아 그림을 그리지만 곧 자금이 바닥나고 향수병이 심해지면서 함께 작품활동을 하자는 반 고희의 제안에 프랑스 남쪽 알를의 노란 집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병을 앓던 고흐가 스스로 귀를 자른 유명한 사건을 계기로 아를을 떠난 고갱은 전재산을 모아 타히티섬으로 향합니다. 문명을 피해 원주민들과 어울리며 그림을 그리며 그의 위대한 작품 대부분이 이 시기에 탄생합니다, 2년여 동안 그림을 그리다가 자금 부족과 열병으로 고생하던 그는 1895년 다시 타히티로 떠나고 죽는 날까지 작품활동에 매진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주제로 한 그림에도 표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그려내었습니다.

그는 본인의 작품을 위대하다고 여겼지만 여전히 유럽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궁핍한 생활과 점점 병들어 갑니다. 거기에 사랑하던 딸까지 사망하며 그는 상당히 깊은 절망감에 빠져 듭니다.그 때 그는 최고의 걸작인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를 제작합니다.

이후 그의 병세는 점점악화되어 1903년 54세의 나이로 외롭게 삶을 마감했지만 그의 작품은 죽음 이후에 관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고갱은 가장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싶어했던 19세기 마지막 인상주의자로 범우주적인 세계관으로 존재에 관한 근원적 물음과 낙원을 향한 갈망과 이상을 예술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던 전통회화의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것을 주관적 감정으로 화폭에 그려냄으로써 20세기에 등장하는 탈 전통의 새로운 창작시대를 열어준 선구자 역할을 합니다. 외부세계에 대한 재현을 중시한 인상주의를 거부하고 뚜렷한 윤곽선과 단순하지만 강렬한  원시주의의 화풍은 마티스나 뭉크 등 인상파 이후의 화가들 특히 파블로 피카소에게 큰 영향을 주며 현대미술의 토대가 됩니다.  

 




작품 설명  [언제 결혼 하니?]


 

 


이 작품은 고갱이 1891년 남태평양 타히티에 머물 초기 그린 작품으로 원주민 처녀들을 모델로 그린 그림입니다. 전통 의상인 파레오를 입고 있는  두 여인은 서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앞쪽에 있는 여인은 붉은색과 흰색의 화려한 원색의 옷차림 보여 주며, 뒤쪽의 여인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은은한 파스텔 톤의 옷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두 여인의 대비를 통해 처녀들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또 앞쪽의 여인의 사선으로 앉아 자리를 뜨려는 듯한 동적인 동작과 뒤쪽 여인의 부동의  자세가 대조를 이루며 그림의 안정감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두 여인의 대비를 통해 처녀들의 설레는 마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녹색 들판과 여인들의 붉은 옷, 그리고 배경의 푸른색 등의 강렬한 색상들은 작품의 단순한 형태들과 어우러져 화면에 장식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원시적 화풍이란 단순하고 대담한 굵은 윤곽선과 빨강 파랑 노랑 등 강렬한 원색의 색면 대비로 상징적이고 장식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표현 기법을 말합니다. 타히티에서 그린 열대 그림과 독창적 화풍은 야수주의, 표현주의, 추상표현주의등 현대 미술의 탄생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색채와 형태를 관념적으로 표현하는 상징주위 시조골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갱은 가장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싶어 했던 19세기 마지막 인상주의자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던 전통회화의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것을 주관적 감정으로 화폭에 그려냄으로써 20세기에 등장하는 탈 전통의 새로운 창작시대를 열어준 선구자
범우주적인 세계관으로 존재에 관한 근원적 물음과 낙원을 향한 갈망과 이상을 예술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다,

 




 

폴 고갱의 작품들

 




<캐리커처 자화상> 원시의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고갱 자신의 모습을 독특한 느낌의 캐리커처로 표현한 작품.
<해바라기를 그리는 빈센트> 고갱이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고흐와 함께 사는 동안 그린 작품.
<과일을 들고 있는 여인> 제도와 규범에 얽매이지 않은 풍요와 행복을 꿈꾸며 ‘이상화된 원시적 낙원’을 표한한 작품.
<그대는 어디로 가는가> 가로만 4m 가까이 되는 위대한 걸작으로  삶과 죽음, 문명과 원시, 순수와 타락등 고갱이 평생 추구했던 작품 주제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