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빛은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의 원칙을 고수한 빛의 마술사,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클로이드 모네와 그의 유명한 작품 수련 시리즈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작가 소개_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1840~ 1926
19세기 프랑스 거장 화가 중 한 명인 모네는 파리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을 프아브르에서 보내면서 풍자만화가로 활동하다가 화가 외젠부댕에게 발탁되어 정식 미술교육을 받게 됩니다. 부댕은 변화무쌍한 빛과 날씨를 포착하기 위해서 바다에서의 작업을 강조했는데 이후에도 모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광묘사에 대한 기초적인 화법을 배우고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의 풍경화가 요한 바르톨드 용킨드를 알게 되었고, 그로부터 대기 중의 빛을 포착해 내는 기법을 익혔습니다.
클로드 모네의 작품은 자연의 변화하는 빛과 색상에 주목합니다. 그는 주로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며, 정원이나 물 속의 꽃, 물결이 치는 바다, 교회의 건물 등을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현실적인 모습보다는 빛의 반사와 색상의 조합을 강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습니다,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다양한 시간대와 날씨 조건에서 작품을 완성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네는 근대적인 풍경을 자연적인 풍경과 결합함으로써 산업적인 풍경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습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현대적 풍경들은 근대화를 향한 진보의 증거였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구성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클로드 모네는 인상주의의 창시자였는데, 이 운동은 1872년 그의 작품 인상, 일출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모네의 작품은 인상주의의 급진적인 새로운 세계를 보고 묘사하는 방식을 개척했던 것입니다. 모네에게 있어 그림은 시각적인 것을 나타내는 수단이 아니라 세상의 인간, 직관에 대한 보다 깊은 감각적 현실을 환기하고 탐구하는 수단으로 삼는 혁명적인 발상이었습니다. 모네의 이러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처음 인상파라는 조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밀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1870년, 모네는 런던에서 활동 중 폴 뒤랑 뤼엘이라는 화상을 만납니다. 뒤랑 뤼엘은 파리에 돌아와 모네의 그림을 팔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네와 동료들은 살롱 전에서 계속 낙선하였고, 모네를 비롯한 르누아르, 세잔, 시슬레 등 30여 명의 예술가들은 협동단체를 구성하여 1874년 사진작가 나다르의 스튜디오에서 '제1회 인상파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전시회는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서양 미술사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상주의가 탄생하게 되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클로드 모네는 1926년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화풍과 색상의 조합,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와 감동을 전달하며, 현대 미술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작품 설명 [ 수련2 ]
밝은 색의 풍경화를 그렸던 모네는 빛과 색채의 조화에 매료되어 정원을 직접 가꾸기를 하였으며 색색의 꽃들에 둘러싸여 완성한 그림은 지금 관객들에게도 모네의 행복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네의 작품 말년은 모네의 정원, 수련 연못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말년은 수련 연작에 모든 열정을 바칩니다. 모네가 남긴 2천여 점의 유화 중 지베르니 수련연못을 그린 것이 250여 점인 것을 볼 때 모네가 얼마나 수련에 몰두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저 물 위에 떠있는 꽃이 좋아서 심었던 수련은 모네말년의 평생 걸작이 됩니다. 물과 빛의 반사와 수양버들 떨어지는 잎과의 조화가 어느 날 모네의 눈에 들어옵니다. 그토록 빛의 다양함을 찾고 있었던 모네에겐 최고의 모델이자 영감이 되었습니다.
<수련> 연작 중 1916~ 1919년에 완성된 <수련2>는 초기의 수련 그림과는 다른 특징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항상 변화하는 빛을 빠르게 포착하고, 빠르게 캔버스에 옮기기 위해, 그리고 쉽게 그림을 소장하기 위해 주로 작은 사이즈의 캔버스를 사용했는데, 이 작품은 대형작업으로 그의 변화하는 작업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더욱 거친 붓질과 건조한 획으로 먼저 칠한 색채가 그대로 보이고, 마치 드로잉 같이 원형을 그리는 획은 색연로로 그은 스케치 단계로 보이기도 합니다, 보이는 빛을 표현하고 싶어 했던 모네의 마음이 역동적인 붓질에서 드러나 보이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빛을 받은 사물 그대로의 모습으로 표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햇빛과 구름, 바람은 한 순간도 멈춰 있지 않기에 모네는 온종일 정원에 앉아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해가 뜨고 질 때까지 색채를 연구하다 보니 모네의 눈 건강에 치명적이었고, 말년에는 눈 질환으로 시력을 잃기도 합니다. 그러나 눈이 안 보일 때까지도 수련을 그릴만큼 그는 정원의 수련에 강한 애정이 있었습니다. 그의 정원에서 완성된 작품은 실제로 그의 정원을 보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 외 작품들
인상주의 예술을 대표하는 작품 <인상, 해돋이> , <우산 쓴 여인과 아이>, 루엥 대성당을 여러 각도에서 그린 시리즈 작품 <루엥 대성당>, 250여 점에 달하는 <수련>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