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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빛의 예술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물랭드라 갈 레트의 무도회]

 

 

작가 소개

오귀스트 르누아르(Auguste Renoir) 1841~1919


 

오귀스트 르누아르(Auguste Renoir)는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한 명으로, 그의 삶은 그가 살아온 시대와 문화, 예술 활동 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1841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예술적인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일을 하면서 가정을 부양하게 되었습니다. 13살 때 도자기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화방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화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예술적인 재능은 적극적인 지원과 선배 화가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모네, 드거, 시스르리, 피사로 등과 함께 '인상주의' 운동을 주도하며 화가로서 큰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이때 그는 광활한 자연을 그리기보다는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보이는 일상적인 사물, 인물들을 그리며 색채와 붓질의 기술을 살린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주로 그의 친구들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또한 풍경과 사람들을 묘사했습니다. 르누아르의 모든 작품에서는 대단한 광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의 순간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지요. 그의 그림 속에는 수없이 많은 이들의 행복의 순간들이 부드럽고 따스한 색채로 들어가 있습니다.

당시 사교계를 주름잡던 샤르팡티에 부인이 르누아르의 재능을 높이 사며, 자신의 초상화를 주문합니다. 르누아르는 기존의 엄격하고 근엄한 느낌이 아닌,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넘치면서도 드레스와 액세서리를 잘 살린 초상화를 그렸고, 부인은 그의 그림에 크게 만족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알던 예술께 사람들과 부유층 부인들에게 르누아르를 소개합니다. 르누아르는 이때부터 유명해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부터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879년에는 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을 그린 작품이 인상파 전시회가 아닌 살롱전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르누아르의 명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르누아르는 과거 거장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그는 이탈리아 여행에서 만난 라파엘로의 작품에 크게 감명을 받고는, 아이러니하게 지금까지 자기가 그려온 방식이 본질에서 벗어나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에만 치중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이후 르누아르는 형태를 흐릿하게 표현해 오던 기존의 방식에서 , 선을 더 강조하고 윤곽을 뚜렷하게 그리는 고전적인 변화를 시도합니다. 이후로도 새로운 탐구로 변화를 시도하며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고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리고 프랑스 남부에서 만난 찬란한 풍경과 분위기를 캔버스로 가져와 색채와 관능이 넘치는 누드화 시리즈를 그려내면서 인간이 가진 아름다움을 인상파도, 고전주의도 아닌 자신만의 화풍으로 그려냅니다.

그는 그의 건강 문제와 불황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건강상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며, 그의 작품들은 이후의 후대 예술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생애 마지막 20년 동안 관절염으로 고생했지만 죽기 전까지 붓을 놓지 않고 평생 그림을 그리며 겸손과 열정을 보여 줍니다. 온몸에 마비가 오는 고통을 참으며 그림을 그렸던 그는 왜 그리 고통스러워하면서까지 그림을 그리냐는 물음에,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기 때문이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작품 설명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물랭 드라 갈레트(Maurice Denis)의 '무도회'는 프랑스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이 자주 모인 파리 근교의 물랭 드라 갈레트에서 열리는 무도회를 그린 작품입니다. 르누아르는 이곳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 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이 작업을 위하여 근처의 코로가(街)에 아틀리에를 얻고 1년 반 가까이 매일 이곳을 드나들면서 수많은 스케치와 습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는 대형 캔버스를 아틀리에에서 몽마르트르의 무도회장까지 매일 가지고 가서 현장의 정경을 직접 묘사하였다고 합니다. 르누아르는 이 작품의 구성을 위해 숱하게 습작하며 균형감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후경에 춤을 추며 관람자와 눈을 마주치는 커플을 배치해, 상대적으로 크게 그려진 전경 인물에 모든 시선을 뺏기지 않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큰 화면을 가득 채우는 여러 명의 움직이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동작에도 불구하고, 전경 양편에 있는 인물에서부터 후경의 춤추는 사람들까지 균형감 있게 그려진 것은 그의 오랜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물입니다.  또 색을 엷게 칠하고 색감이 번지게 하여 빛이 퍼지는 듯한 효과를 주면서 무도회장의 생동감과 순간의 인상을 표현합니다. 그는 자연광 아래에서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인물들과 무도회장의 시끌벅적한 풍경을 생생하게 화폭에 담고자 했습니다, 특히 작품 전체적으로 밝은 색감과 빛의 반사가 눈에 띄며, 시시각각 변하는 빛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색을 포착해 빠른 붓놀림으로 채워나갔습니다, 이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제3회 인상주의 전시 외에 출품된 이 작품은 르누아르에게 또 다른 미술의 길을 열어준 중요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들


<특별석>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에 출품되었던 르누아르의 초기 대표작. <목욕하는 여인들>3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한 그림. 붓자국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매끄럽게 그려진 여인들의 피부가 어떤 작품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두 자매> 르누아르의 그림 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색채를 이용해 빛의 효과를 잘 살려 낸 이 그림은 인상주의 화풍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